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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

didduddo 2011. 9. 2. 18:05

 

 

 

 

완산칠봉 업힐을 앞두고 앞바퀴 체인이 풀렸다.

지나가는 아저씨 붙들고 둘이서 용을 썼지만 소용이 없다.

주머니를 뒤지니 돈이 하나도 없다.

옷을 세탁하면서 비상금을 빼놓은 상태였다.

멀지 않은 곳애 자전포가 있다.

"사장님, 체인 끼우는데 돈이 드나요?  제가 가진게 없어서..."

"겁나게 많이 들죠."

농을 하는 걸 보니 공짜인가보다.

 체인에 손 한 번 댔을 뿐인데 고쳤단다.

 역시 기술자시다.

"제가 다음에 음료수 꼭 대접할께요~~~"

기분이 찜찜하여 기냥 집으로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