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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 緣

didduddo 2011. 8. 26. 14:50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너는 아주 작은 애기였었다.

주먹만한 것이 우리집에 놀러왔었지.

많은 시간 공들여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그 후 가정을 꾸리고 새끼를 낳고 ...

그 세월이 벌써 몇 년일까.

이제는 쇠약해져서 기운도 잘 못쓰고 

신체나이는 이제 나보다 연장자이다.

잠깐와서 얼굴 보고는 "야 옹~" 인사만 하고 기냥 간다.

한참을 저리 앉아 있다가...

 

 어제 그 자리에 오늘은  새끼가 와서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