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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didduddo 2011. 8. 10. 09:06

 

 

 

 요새는 얼굴이 많이 편안하시다.

비가 오던 말던 홍수가 나서 넘치던 말던  상관없다. 만사태평이시다.

볼이 홀쪽해져 드시는 것에 신경을 썼더니 살이 올랐다.

등이며 엉덩이에 욕창이 생길 기미가 보여 자주 들여다보고 약을 바르고 바람을 쳤더니 가라앉는 듯하다.

아직도 새카만 머리색을 하고 칠순이 넘은 연세인데도 곱다. 우리 엄마라서 더 곱다.

몸을 닦아드리고 침상을 정리하고 나니 편안한 듯 눈을 감으신다.

엄   마~~ 고만 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