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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두번째 도전)

didduddo 2010. 6. 9. 10:07

나로호 오늘 17시 발사
예상 기상조건 문제 없어… 리허설도 순조롭게 끝나
궤도 진입 확인 100분 걸려… 성공 땐 10번째 우주클럽국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9일 오후 5시쯤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자국 영토에서 자국 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리는 10번째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 국가가 된다.

8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장착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호의 비행시간은 불과 9분. 발사된 뒤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되기까지의 시간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성공 여부는 발사 후 약 100분이 지난 뒤에 확인 가능하다.
그 시점이면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이 궤도에 진입해 북극지역 노르웨이
수발바드르 기지국에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발사 후 11시간 30분 만에
과학기술위성 2호가 대전 KAIST 인공위성센터에 신호를 보내오면 최종 성공이 확인된다.
 
스페이스 클럽
이 클럽은 자국의 로켓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우주산업 분야 선진국들의 모임이다.
미국·러시아·유럽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러시아, 미국, 일본, 인도, 프랑스, 중국, 영국, 이스라엘,이란)

 

이번 나로호 2차 발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주산업은 첨단과학기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우주산업을 주도하지 못하면 세계 첨단과학기술 및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 수 없다.

그래서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들도 우주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기도 하다. 우주산업의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그만큼 우리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커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나로호는 단순한 우주 발사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우주강국이라는 우리의 꿈을 실현시키는 동시에

경제 도약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로우주센터 < 고흥 > =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소화용액 분출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중단되자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9일 오후 2시께 발사체 옆에

위치한 소방시설에서 갑자기 흰색 소화용액이 분출하면서 나로호 선체 밑단이 하얗게 뒤덮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발사 15분 전 수동이 아닌 자동프로그램을 통해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는 자동발사 시퀀스(Sequence) 시스템이 시작된 경우라도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발사 1초 전이라도 발사를 멈춘다”고 설명했다.

 

나로우주센터 < 고흥 > =연합뉴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재시도가 10일 오후 5시 1분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10일 "소화장치를 제어하는 시스템에서 광케이블, 통신 설비에

이상이 있어 오작동이 발생했고 이를 전부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5시1분 발사될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운명은 구름의 두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봉재 선임연구원은  "우주발사체 발사에서 구름에 관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며 "국제적으로 발사대 상공 온도가 0도~영하 20도인 구역의 구름 두께가

1.5km이상이면 발사를 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환호가 탄식으로 바뀌는 데는 몇 분 걸리지 않았다.

10일 오후 5시경 전남 고흥군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 모인 시민들이 나로호 발사 직후 환호하다가

잠시 후 통신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이어 추락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망연자실하며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고흥=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