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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 정말 싫다

didduddo 2010. 5. 29. 15:11

 

5월29일 토요일

낮잠 한 숨 자던 중 아홉 날 만에 밝은 목소리의 아들 전화 받았다.

무슨일 있지 않았나 싶었던 걱정이 한순간 사라진다.

어제부터 인터넷 설치 작업에 들어가  이제는 싸지할 수 있다고,

분대장님 화난 이야기,팔도비빔면이 먹고 싶고,적응된 섹터이야기등

전면전쟁이 선포되었다지만 후방보다 오히려 태평한 것 같다.

경계근무 잘 설 것을 다짐하고 한참을 조잘거리다 끊고보니 못다한 말이 아쉽다.

기다리던 아들 목소리 듣고 잘 지낸다는 소식 듣지만 끊고나면 허전한 마음은 그대로이다.

오월의 끝자락이 왜이리 긴지... 유월이 가길 기다리고 칠월을 기다린다.

애간장이 타는 기다림은 도무지 익숙해지질 않는다.기다리는 것 정말 싫다.

건강하게 지내고 소식 자주 전하여 엄마 기분 땅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길.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