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비가내린다
바람에날리는꽃가루에쿨럭쿨럭기침이나오고창문조차열어놓을수없어이중삼중으로꼭꼭걸어잠갔다
찔끔찔끔꼽꼽하게내리는비가썩마음에들지는않지만씻기는꽃가루를보니속이다후련하다
어제진안가면서아들전화올까봐기두리고기두려도소식없어마음이허전하였었는데아침에전화를주었다
"엄마뭐해?""아들전화기다리고있었지"성년되었음을축하해주고싶었다고앞으로니일니가다책임져야한다고ㅋㅋ
군인으로서옳지못한부탁을엄마와대화끝에포기하는아들보고잘커주어서마니고마웠다
자꾸마음이빈듯이허전하다무엇을하여도달래어질것같지않다사랑방에국장님께서gop의봄사진을찍어올리셨다
모질고길었던겨울을원망하면서보낸지난날이 까마득하게느껴졌다이렇게봄이올줄알았더라면애간장괜히태웠다
눈물바람으로태운날들이산화되어흔적조차없다그렇게세월은가고오는것을너를사랑하듯비는내리고...1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