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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月은 잔인한 달

didduddo 2010. 4. 16. 18:44

 

 

마음이 허전하다.

무언가 잊어버린 듯 마음이 '휑'하다.

다시는 찾지 못할 것 같아 아리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엘리어트라는 영국시인이 쓴
황무지(荒蕪地)라는 싯구절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라고 표현했다.

 

4월이 대한 온 국민에게 잔인한 달이 되었다.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아주 잔인한 달...

 

사랑방은 전역하여 우루루 떠났다.

우루루 들어오고...애도 분위기라 조용하다.

아들은 비상근무일까? 총기사건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을까?

아침에 gop에서의 사고라 가슴이 철렁했다.

어느 부모의 가슴에 묻어야할 자식이 또다시 생겼다.

惡喪(악상, 젊어서 부모보다 먼저 자식이 죽는 일)보다 더한 불효가 있을까?

아들 소식이 궁금하다. 오늘도 단결했는지 할건지...  10,04,16